상세정보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금오산의 바위굴 암벽에 선으로 새긴 불상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불상 옆에 9층 석탑이 조각된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얼굴 표정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게 솟아 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며 흘러 내리고 있다. 몸광배와 머리광배를 구분하여 광배(光背)를 표현했는데, 광배 안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어 소박해 보인다.
구름을 타고 달을 업은 채 하늘을 나는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마애불은 고려시대에 만든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