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 ‘아자방(亞字房)’은 독특한 형태의 선방(禪房)으로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함으로써 한자 ‘亞’ 모양의 아자형(亞字型)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입니다.
- 아자방은 1976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7년 진행된 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와편·기단석·확돌 등 고려시대의 유물과 함께 여러 기록 자료에 의해 아자방 온돌은 선방으로서 그 기능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또한, 옛 선비들이 지리산을 여행하고 남긴 각종 지리산 유람록, 일제강점기 발행됐던 신문기사 등 당시의 자료들을 통해서도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자방 온돌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문화와 선종사찰의 선방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유산이며, 불교사와 건축사 등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고, 현존하는 사례 중 희소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