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 석탑은 원래 이명산 옛 절터에 방치되었던 것을 1960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하였다.
이중받침의 삼층석탑으로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하층 받침이 탑의 전체에 비해서 상당히 넓게 조성을 새긴 것 이외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다. 지붕돌의 크기에 비해 탑의 몸체가 높은 편인데 지붕돌은 간결하지만 낙수면과 처마의 받침이 비교적 경쾌하게 처리되어 있다. 처마의 끝 부분만을 살짝 들어올린 곡선이 아름답다. 꼭대기부분은 둥근 구슬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실되었다.
이 탑은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깔금한 데다 몸통이 높게 처리되어 키가 훌쩍 큰 인상을 준다.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