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숲속음악회에 초대해 주신 악양면사무소 조문환 면장님이하 직원모든분들과 슬로씨티 악양주민협의회 강훈채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글을 씁니다.
연주자일행은 6월 25일 새벽 서울에서 핸들을 잡고 하동으로 Go!!
드뎌 경남 하동에 도착할즈음 차의 창문을 저절로 열게 만들어 주는 맑은 공기와 지리산과 섬진강의 경관은 누구나가 아름답다고 느낄 만한 절경이었다.
사실 숲속음악회를 위해 준비한 우리 일행 모두가 하동은 처음이였다. 오전11시즈음 도착. 행사를 준비하는 악양면사무소 면장님이하 모든 직원분들의 분주한 모습이 보였고 우리 역시 공연을 위해 리허설을 준비하였다. 행사 준비도 바쁘신데 일일히 케어해주시는 면사무소 직원분들때문에 공연준비는 너무도 순조로웠다. 야외 공연이라 전날까지 비가 많이와 걱정을 했는데 공연당일은 최고의 날씨라고 표현하고 싶고 또한 깊은 산중이라 많은 분들이 안오시면 어쩌지..걱정도 했다..하지만 나만의 걱정이였다.
면사무소앞 식당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주 시원한 취간림의 숲속 바람을 맞으로 리허설을 진행하였다. 무대옆에서는 바자회가 열려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고 자유로이 진행된 리허설이라 이때부터 많은 관객분들은 음악을 듣고 싶어 자리에 함께하였다. 공연 책임자인 본인도 자유롭게 리허설은 오픈하였다.(원칙적으론 리허설은 비공개)
드디어 1부 취간림(세상에서 가장)작은 도서관 개관이 진행되고 작고 깜찍한 도서관과 아이들의 멋진 글낭독의 순서가 끝난뒤 2부 음악회가 시작될즘엔 객석은 이미 만석이였다. 취간림은 무대를 중심으로 멋진 공연장이 되어버렸다. 악양에서의 첫번째 클래식 음악회는 이렇게 시작되었으며 순서순서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은 공연내내 이어졌다. 앙상블 단장으로 이렇게 뜨거운 느낌은 처음이였다. 성악가들의 한국가곡외 중창 합창..바이올린과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은 숲에 모인 모든분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했다.
흐르는 시간이 아쉬웠다..계속되는 앵콜를 뒤로한채 제1회 악양면 취간림 숲속음악회는 이렇게 끝이났다. 연주자들도 특별한 공연에 힐링을 받았다.
공연후 최참판댁에 들러 면장님의 직접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였고..부부나무까지 직접 보며 사진에 담았다. 최참판댁안에서는 명예 참판님의 멋진 말씀에 우리 앙상블은 보답으로 한국가곡 `비목`을 직접 들려드렸다. 멋진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공연후라 모두 홀가분한 마음에 짧은 관람이였지만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우린 부부나무에 들러 사진을 찍고 지리산 자락으로 이동 닭갈비(춘천닭갈비와 비교불가)로 저녁 만찬을 즐겼다.
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개개인의 스케줄 때문에 단 하루의 공연여행은 이렇게 끝이났는데 여운은 아직까지 지워지지가 않는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힐링하는 시간을 많이 내지 못했던 내 자신에게 미안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곳에 사신는 분들이 너무 부러웠을즈음 나는 서울로 오는 차의 핸들을 잡고 있었다. 나는 6월 25일 하루동안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고맙다” 였다. 그래서 엄청 행복했고 지금도 악양생각에 글을 쓰며 행복해하고 있다. 끝으로 행사를 주관/주최해 주신 모든분들께 허그월드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며 경남 하동 악양 취간림 연주여행 글을 마친다.
-허그월드 음악단장 전용범-